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5. 예수님의 고통, 내적 고통

은빛강 2016. 1. 5. 08:27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53- (1/5-화)

『5. 예수님의 고통, 내적 고통』

 

 

◈ 신성에 의한 예수님의 고난

<1>

제12권 81장 3절

딸아,

내가 얼마나 넘치는 사랑으로 피조물을 사랑했는지 보이느냐?

나의 신성은 피조물에게 인류 구속의 사명을 맡기기에는

너무나 철저히 마음을 쓰고 있었으므로

나 자신으로 하여금 수난을 겪게 하였다.

 

 

4

피조물은, 창조의 빛 속에 태어났고

또 태어날 모든 피조물의 수만큼 많은 죽음들 및

그들이 실총(失寵)의 결과를 낳으며 저지르는 사죄(死罪)들의

수만큼 많은 죽음들을 나로 하여금 치르게 할 능력이 없었다.

그러나 나의 하느님다운 신성은 피조물 개개의 생명에 대해서

생명을, 죽어 마땅한 죄를 통해

그들이 자초하는 개개의 죽음에 대해서 생명을 요구했던 것이다.

 

 

5

나 자신의 신성이 아니었다면, 누가 나에게

그토록 많은 죽음을 줄 정도로 강력할 수 있었겠느냐?

나 자신의 신성이 아니었다면, 누가 그토록

수도 없이 죽어 가는 나를 지켜 볼 힘과 사랑과 항구함이 있었겠느냐?

피조물이었다면 지쳐 떨어져서 지레 포기해 버리지 않겠느냐?

 

 

6

게다가 내 신성이 행한 이 일은

나중에 가서야 시작 되었으리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어머니 태중에 잉태되자마자 시작된 일이었다.

그러기에 내 엄마는 내가 당신 태중에 있는 동안에도

번번이 나의 고통을 알고 계셨고

나와 함께 죽음을 통감하며 고난을 겪으셨다.

 

 

7

그러므로 어머니의 태중에 있었을 때부터 나의 신성은

사랑 깊은 사형 집행자의 역할을 떠맡고 있었다.

사랑 깊은 사형 집행자였기 때문에 요구가 더욱 많고 추호의 가차도 없었다.

어찌나 그러한지

내 신음하는 인성에 가시 하나, 못 하나도 면해 주지 않았다.

 

 

8

한데 그것은 수난 동안 인간이 내게 가한 가시나 못,

채찍의 타격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러한 것들은 나를 괴롭힌 수만큼 고정되어 있었지만,

내 신성이 내게 준 것들은 개개의 죄에 따라

그 수가 오히려 불어나고 있었다.

 

 

9

인간의 악한 생각들의 수만큼 가시의 수가 불어났고,

부당한 일들의 수만큼 못이,

쾌락에 떨어지는 수만큼 채찍질이,

여러 종류의 숱한 죄들의 수만큼 고통이 증가되고 있었다.

고통의 바다, 가시와 못과 셀 수 없이 많은 매질의 바다였다.

 

 

10

내 신성이 나에게 가한 그 수난에 비하면,

인간이 내 생애의 막바지에 끼친 수난은

내 신성이 나의 전 생애에 걸쳐 겪게 한 것의 그림자요,

표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