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84- (2/8-월)

은빛강 2016. 2. 7. 21:54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84- (2/8-월)

『6. 하느님 뜻 안의 수난 묵상, 십자가, 고통』



◈ 하느님 뜻의 십자가 

 

제16권 27장 10절

이것을 알아두어라, 딸아. 내 인성에 있어서 가장 넓고 가장 긴 십자가,

결코 나를 떠난 적이 없는 십자가는 곧 하느님의 뜻이었다.

더욱이 하느님의 뜻에 대립되는 인간 뜻의 각 행위가,

지고한 뜻이 내 인성의 가장 깊은 곳에 각인했던

하나하나의 뚜렷한 십자가였다.


11

사실 인간의 뜻이 행동하려고 땅에서 움직이면,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뜻을 만나 그것을 자신의 뜻과 하나 되게 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온다.

인간의 그 행위 안에 은총과 빛과 거룩함이 강물처럼 흘러들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인간의 뜻이 하느님 뜻과의 만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치 자신의 창조주와 맞서 전쟁을 벌이는 격이 되고,

그러니 창조주께서 자기에게 쏟아 부어 주려고 했던

그 선과 빛과 거룩함을 하늘 속으로 도로 몰아넣게 된다.


12

그러므로 모욕을 당한 지고한 뜻이 나에 의해 보상을 받기를 원하였으니,

인간 뜻의 행위 하나하나에 대해서 내게 고통의 십자가를 가했던 것이다.

그리고 비록 이 십자가와 함께 받긴 했으나 나는 그들이 거부한

모든 선도 받았다.

인간이 그의 행위 속에 하느님 뜻과의 만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를

위하여 그 선을 나 자신 안에 맡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리도 숱한 십자가들의 혹심한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내면을 보아라.

내 인성이 얼마나 무수한 십자가들을 내포하고 있는지!

내 뜻의 십자가들은 과연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내 뜻의 고통이 무한했던 것이다.

그러니 나는 그 무한한 고통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였다.

그 고통은 내게 순간마다 죽음을 줄 정도로,

하느님 뜻과 대립하는 인간 뜻의 행위 하나하나에 대해서

내게 하나의 십자가를 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14

내 뜻의 그 십자가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나무 십자가는 다만 그 무게와 고통을 느끼게 할 따름이지만,

내 뜻의 십자가는 빛과 불로 된 십자가로서, 타고 또 타면서

인간의 본성과 단 하나가 될 정도로 깊이 각인되는 것이다.


◈ 모든 고통을 내포한 하느님의 뜻


16-48,8

내 뜻은 어떤 창칼보다도 날카롭다.

못이나 가시나 채찍 끝에 달린 쇳조각보다 더 날카롭다.

너무나 순수한 빛이어서 그 자신의 무한성 안에서

모든 고통의 힘도 내포한다.

이 뜻이 그 빛을 영혼 안으로 침투시키면서

그에게 자신이 원하는 고통을 끼친다.

그런데 너의 뜻과 나의 뜻이 하나이기에

내 뜻의 빛이 너에게 내 고통을 흘려보낸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