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82- (2/6-토)
『6. 하느님 뜻 안의 수난 묵상, 십자가, 고통』
◈ 영원한의지로 무한해진 십자가
제15권 13장 5절
딸아, 내 뜻은 내 인성이 이 거룩한 뜻 안에서 행한 일에 대하여
아주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이다.
내 인성은 흠 없고 완전한 구원 사업을 이루기 위해
영원의 영역 안에서 이를 행하지 않을 수 없었다.
6
여기에 영원한 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했던 이유가 있다.
곧, 나의 인간적인 의지가 영원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내 모든 행위가 끝이 있는 유한한 행위가 되었을 터이지만,
가지고 있었기에 끝이 없는 무한한 행위가 된 것이다.
7
따라서 나의 고통, 나의 십자가는 끝없이 무한한 것이었고,
내 인성으로 하여금 이 모든 고통과 십자가를 만나게 한 것은
거룩한 뜻이었다.
이 뜻이 첫 사람에서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류 가족 위에
나를 눕혔고 나는 온갖 종류의 고통을 나 자신 안에 흡수했으니,
각각의 피조물이 내 십자가를 이루었던 것이다.
8
그러므로 내 십자가는 과거와 미래의 모든 세기만큼 길었고,
인간의 모든 세대만큼 넓었다.
그것은 유다인들이 나를 못 박게 한
갈바리아의 그 작은 십자가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다.
이 십자가는 지고한 뜻이 나를 못 박혀 있게 한
저 긴 십자가의 비유였을 뿐이다.
9
각 피조물이 그 십자가의 길이와 너비를 이루고 있었고
그렇게 하면서 그들 자신도 같은 십자가에 붙어 있게 되었으므로,
거룩한 뜻이 나를 그 위에 누이고 못 박으면서
그것이 나만의 십자가가 아니라
이를 이룬 모든 이의 십자가도 되게 하였다.
10
이런 이유로 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내게 영원의 영역이 필요했던 것이니,
땅이 그것을 담기에는 너무 협소한 공간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11
내 인성이 하느님의 뜻 안에 행한 것과 이 뜻이 나로 하여금
모든 피조물에 대한 사랑으로 겪게 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그들이 알게 되면, 오, 얼마나 큰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겠느냐!
12
내 십자가는 나무로 된 것이 아니었다.
나무가 아니라 영혼들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기에 하느님의 뜻이 나를 누인 십자가에서
나는 그들의 심장이 고동치는 것을 느꼈다.
13
이 십자가는 그들 중 아무도 내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리를 잡아 주었다.
그리고 그 모두에게 자리를 잡아 주려고
나를 너무나 끔찍하게 잡아 늘렸다.
얼마나 혹독한 고통이었는지,
이에 비하면 내 수난 중의 고통은 경미한 고통,
아니 오히려 위안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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