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223 - 박해자들로부터 벗어나지 마라

은빛강 2017. 2. 6. 03:07

 

[박해자들로부터 벗어나지 마라.]

<223 - 2017. 2. 6. 월>

 

내가 한 번 밤중에 깨었을 때, 나는 이렇게 말하였다.

"떠나라. 떠나라. 피조물이여,

나에게서 멀리 떠나가라!

나를 오직 하느님께 맡기고 내 주위를 떠나 가다오.

궁핍과 가난, 멸시와 고통아 어서 오너라.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행원들이니

나는 기꺼이 너희들에게 팔을 벌려 환영하노라"

 

나는 즐거이 온갖 문명의 이기를 포기하고

사용하지 않겠다.

아름다운 집들과 정원들과 다른 외적 향락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주해야 할 곳에

세상과 본성의 정신이 깃들도록 돕는 것이다.

 

그분의 가난과 멸시와 고통과

그의 모든 수행원들이 가장 즐거이 머무는 곳은

축축한 동굴과 초라하고 누추한 움막이다.

예수님의 정신은 세상과 본성이 만족하는

그 어떤 것도 허용할 수가 없다.

 

내 영혼아 용기를 내어라!

너는 고통과 가난을 떠나서는

결코 행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슬퍼하지 마라!

너의 유일한 즐거움은 네 하느님을 현양 하는 것이며,

네가 가장 사랑하는 그분께 매달리는 것이다.

네가 그분을 닮는 것이 그분의 큰 기쁨이다.

용기를 잃지 말아라!

 

한 걸음도 여기서 뒤로 물러서지 말고,

너를 박해하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지 말아라!

하느님의 마음에 드시는 일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들에게는

사악한 일이 생길 수가 없다.

 

 

그러나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

자기 마음에 드는 대로,

완전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참으로 가련한 일이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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