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락방

성요셉성당- 성 안드레아 수사님

은빛강 2017. 5. 17. 20:18

 

 

 

 

 

캐나다 몬트리올 성 안드레 수사님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의 이름은 ‘알프레드 베쎄트’(Alfred Bessette),

 

1845년 8월 9일 태어났으나

 

너무 허약하여 생존 가망을 염려한 나머지 다음날 유아 세례를 받았다.

 

‘알프레드’가 9살 때 불행하게도 부친은 벌목장에서 사고로 사망하였으며

 

그의 모친은 40세에 10명의 자녀를 돌보아야 하는 미망인이 되었다.

 

모친 또한 3년 후 폐결핵으로 사망,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야 했고

 

‘알프레드’의 생활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겨우 기도문을 읽거나 이름 정도를 쓰는 수준이어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가진 것도, 희망도 없이 13년의 세월을 보냈다.

 

1870년 25세에 고향 몬트리올에 돌아와 몬트리올 소재 성 십자가회 수련자(修鍊者)로

 

지원하였으나 그의 건강 문제 등으로 성소를 의심받은 후, 우여곡절 끝에 받아들이게 되어

 

‘안드레’(Brother Andre) 라는 수도자의 이름을 받았다.

 

1904년 최초로 '성 요셉 성당'의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는 작은 경당이 세워졌다.

 

세월이 흘러 은혜를 입은 분들이 '안드레 수사'의 믿음의 원천인 성 요셉을 모시는 큰 성당을

 

세울 것을 제안하여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몽 로얄 산'(Mount Royal) 위에 1917년 1000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지하성당을 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완공을 위한 대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1931년 세계 공황의 경제위기로 후원금이 줄어들어 공사는 일시 중단되었고 급기야

 

1936년 성 십자가 수도원 회의에서 건축을 포기할 것인지 계속 진행 할 것인지를

 

논의하며, 수도회 관구장은 이미 연로한 안드레 수사에게 자문을 구했을 때

 

안드레 수사는 회중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저나 신부님들의 사업이 아닙니다.

 

요셉 성인의 사업입니다.

 

그분의 동상을 공사장에 갖다 놓으십시오. 성인께서 원하시는 사업이면 그 분이 알아서

 

비바람을 피할 지붕을 덮으실 테니까요.” 말씀대로 성 요셉 상을 모시니 두 달 만에 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후원금이 물밀듯이 들어와 지금의 성당을 이루니

 

이로써 몬트리올 성 요셉 성당은 ‘기적의 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안드레’ 수사는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크리스챤’의 신앙입니다.”라고 했다. 임종이 가까이 다가올 때

 

“하느님, 하느님, 저는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여기 밀알 하나가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는 요한복음 12장 24절의 말씀,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라는 말씀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

 

- 2층 중앙 복도에 ‘기적의 하트’(Heart)라 불리는

 

안드레 수사의 심장을 보존하고 있다 -

 

- 주렁주렁 매달린 것은 지팡이와 목발이다.

 

이 성당에 들어올 때는 지팡이에 의지해야만 했던

 

사람들이 성 안드레 수사의 전구로 기적처럼

 

다 나아서 성당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가 더이상 필요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감사의 표시로 지팡이를 남겨놓고 간 것을

 

모아서 전시해둔 것이다 -

 

 

안드레’ 수사는 1937년 92세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신문에는 그의 장례식에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백만 명 이상의 조문객이 방문했다고 보도 했다.

 

그의 시신은 ‘몽 로얄’(Mount Royal) 산 위에 세워진 '성요셉 성당' 안에

 

안치 되었다. 안드레 수사는 캐나다 몬트리올 지역의 노트르담 대학에서 수위(守衛)로 40년 간

 

생활을 하면서도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병자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였으며,

 

하느님께서 주신 치유은사(治癒恩賜)로 많은 이들에게 베푼 여러 치유기적이 인정되어,

 

2010년 10월17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시성(諡聖)되었다.

 

- <안드레 수사 그는 누구인가?> 안내 자료에서 요약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