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302 - 장인 정신이 깃든 신앙

은빛강 2017. 5. 22. 09:52

 

[ 장인 정신이 깃든 신앙]

 

무두장이는 값비싼 가죽을 만들기 위해

수 많은 손길의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대장장이도 강한 쇠를 만들기 위해

풀무질 불길 속에서 휘어지고 두들기며

멋진 무기와 농기구를 만들어 냅니다.

 

신앙생활도 불길 속을 드나들며 연마된 쇠가

훌륭한 연장으로 태어나듯

인간 역시 그들의 관계 사이에서 고된 시련으로

연마되고 제련 되어 성숙해 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를 없애는 아주 큰 수련이고

자기 의지(Ego-자아)는 빙하를 가르는 쇄빙기에

산산 조각이 나야 물길이 터지는 것입니다.

 

광야나 사막의 수도자들이 남긴 금서들은

자아를 없애는 일생의 수도에서 터득한

영롱한 영혼의 진주이기도 합니다.

 

평생을 바쳐도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를지가

미지수인 이 육중한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는 가볍게 풀어 이해시켜 주십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을 공경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고

집약했습니다.

그러나 이 주님의 말씀도 그리 쉽게 실천으로

옮길 사안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주 훌륭하게 차려입은 화려한 악마는

말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태어났고, 허공에서 땅 위 까지

절대 선한 것을 모르는 존재다!"

그러나

"인간들의 영혼을 앗아가기 위해 유혹하거나

인간들에게 두려움, 공포를 조장 하였을 때,

예수님이 먼저 고난의 길을 기쁘게 걸어 갔듯이,

너희도 유혹과 공포, 두려움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온 몸을 땅에 납작하게 엎드릴 때,

나는 네 영혼들이 두려워 도저히 가까이 갈 수 없다.

너희 영혼들을 어둠으로 앗아 갈 수가 없다."

 

"하느님의 외 아들 예수님은 죄인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선하게 희생 하였고,

너희 인간도 성자처럼 기꺼이 희생을 한다면

선을 행하는 너희들을 없앨 수 없다."

또한

"양심이 올바르고 착한 인간들이 두렵고 싫다!"

"인간들이 어떻게 선하게 살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악마는 태어날 때 부터 악하기에 비천하고 선한 것을

모르며 역겹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성자와 성령이 빛으로 계시기에

어둠 역시 반대편에 존재하는 것이다.

이 어둠의 세상을 이기는 것은 자신이 작아지고

죄를 짓지 않는 일 뿐이다.

 

매일 기도와 성서말씀 묵상과 성체 성사의 신비를

바탕으로 모든 죄를 그때그때 뉘우치고 하느님의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세상을 상속 받을 것이다.

 

아멘,감사합니다

※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그 속에는 원수를 용서하고

순리 대로 살아야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바보처럼 착해야 한다는 것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