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어른이 읽는 짧은 동화

은빛강 2017. 7. 25. 07:39

 

?어른이 읽는 짧은 동화?

 

모든 신앙생활에서 항상 부지런한 나이든 신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미사참례에도 신심단체 행사에도 빠지는 일 없이 모두

참석하였으며, 늘 맨 앞자리에 앉아서 신앙생활을 영위하였다.

그러나 늘 사는 일이 힘들고 가난한 이가 있었는데, 그는 신심단체

생활도 매일 미사 참례도 그들처럼 부지런하게 활동하지는 못했다.

그런 그가 어느날 병으로 죽어서 영혼이 하늘에 가게 되었다.

물론 열심하지 못했고 가난하고 병든 몸이라 하느님 공경을

등한시 한 자신이 천국에 올리 만무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천국문을 들어서자 이미 지상에서 열심히 잘 살아 온 이들이

빛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곳인 저 먼 앞 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살았을 때 모든 신앙생활에 열심했고

모든 신심단체에 빠짐 없이 참석했던 그 신자들도

그곳에 있었다.

그런 그들을 보고 그는 '아, 내가 살아서 열심하지 못했기에

천국에 와서도 뒷전이구나!' 라고 하며 슬프게 가슴을 쳤다.

그런데 잠시 뒤 자신들의 몸이 수정처럼 맑아지며 온통 빛이

발하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수 많은 사람들

모두가 수정처럼 빛이 났고 그 빛은 많은 이들의 몸을

통과하여 천국을 훤하게 밝혀 주고 있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수정처럼 맑아서

저 멀리 제단 앞쪽 까지 통과하여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때 뒤에서 천상의 악기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던

결혼하지 않은(사제) 천사들이 그에게 말했다.

"이곳에서는 맨 앞 자리도 뒷 자리도 똑 같습니다.

모두 영혼이 맑게 정화되고 성화 되어서 온 몸이 유리 수정과

같습니다." 라고 웃으며 말해 주었다.

 

이 세상에서 여건이 되지 않아 신앙생활을 행동으로 열심하지

못하였어도 마음만은 항상 하느님과 주님을 향해 맑게 산다면

모두 천국에서 행복할 것입니다.

수정하지 않고 금방 생각나서 썼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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