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

주님의 부활 4. 1. 예수부활 대축일

은빛강 2018. 4. 1. 05:19

 

?주님의 부활 (Resurrection of the Lord)?

 

 

오늘은 예수 부활 대축일입니다. 오늘 성경과 전례의 주제는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 양식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래의 하느님으로 되신 사건입니다. 인간이 되신 하느님께서 다시 하느님이 되신 것입니다. 진정 부활은 하느님 사랑의 사건입니다.

 

 

제1독서는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베드로 사도가 이방인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사람들에게 행한 설교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능력을 부어 주시며 그분과 항상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많이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 그러나 유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게 하십니다. 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제2독서는 콜로새인들에게 보낸 사도 바오로의 편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으니 그리스도의 절대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라지는 이 지상의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항상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 때문에 세상과 물질과 세속에 대한 무질서한 애착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 생명을 얻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참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기에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천상의 가치들을 추구해야 합니다.

 

 

복음은 요한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입니다. 안식일 다음날 주간 첫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지고 무덤이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에게 가서 빈 무덤을 알립니다. 이 말을 듣고 두 제자가 달려가고 그들도 빈 무덤만 봅니다. 아무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살아 계셔서 무덤에는 더 이상 계시지 않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는 빈 무덤만을 보고도 그분께서 부활하셨음을 은총으로 알아차립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않았어도 그분의 부활을 믿습니다.

 

(권요셉의 다락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