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

오늘 묵상- 9. 3. (월)

은빛강 2018. 9. 3. 10:28

 

 

[오늘의 묵상]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유다인?

< 2018. 9. 3. 월>

 

?✠ 루카복음 4,16-30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자렛의 회당에서

당신 사명을 공적으로 선포하십니다.

특히 이사야 예언서의 한 부분을 읽으심으로써,

당신께서 맡으신 사명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십니다.

그 사명은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눈먼 이들은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키는

일입니다.

그런데 군중의 반응이 매우 이상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예수님을 칭찬하다가, 잠시 뒤에는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아 산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리려 합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두 가지 마음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복을 받으려는 마음과

복을 받지 못하면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거부하는 마음이 대조되는 것입니다.

 

오늘 나자렛의 군중도 예수님 말씀에 놀라워하다가,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이 구원받은 사례를 말씀하시자,

그만 격노하였지요.

유다인을 제쳐 두고 이방인인 사렙타 마을의 과부와

시리아 사람 나아만에게 은총이 내렸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이방인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인간은 누구나 다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예수님께서도 가난한 이들, 잡혀간 이들,

억압받는 이들을 구원하시겠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주변의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모든 이가 인간다운 품위를 누리도록 사랑의 실천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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