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바람이 서늘하여

은빛강 2018. 9. 6. 14:47

 

바람이 서늘하여

지나간 시간들을

나열해 놓고

오늘이 마지막이듯

처음 연필을 잡으니

모두 갈변한 삶의 가지들

가위질하여

불에 태워 허공에 흩날린다.

2018. 9. 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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