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호 종이강에 그린 詩]-옹 이- 김병걸 [제80호 종이강에 그린 詩] 옹 이 김병걸 옹이 몇 개쯤은 짚고가야 열매에 손이 닿는다고 계절을 건너온 잎사귀들이 말을 건다 나무는 마을이다 나무는 세상이고 사람보다 더 영물이다 별이 돋는 나무와 달이 홰를 치는 나무를 지나면 사람들의 수작과 흥정이 가지끝에 매달린다 우리는 안다 돌아가지 ..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