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호 종이강에 그린 詩]-장례식-박찬현/여름 끝 장마-박찬현 장례식 박찬현 나의 하늘이 몽땅 타 버렸다 스카이 블루 색상이 왕창 사라졌다 칙칙한 잿빛 공간 막막해 총총 땋아 내린 일곱 살 유년에 핀 꿈 실낱같은 뿌리 한 오라기 없이 나의 하늘 사라졌다 기쁨의 포말은 흩어지고 희망의 주검을 가슴에 매장 했다 나의 하늘이 왜 죽었는지 그 하늘을 내가 죽였.. 내 작품방/詩 마당 2010.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