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종이강에 그린 詩]-저무는 강가에서--남정 [제81회 종이강에 그린 詩] 저무는 강가에서 -남정 길 떠나온 지 오랜 새 한 마리가 있네 은사시나무 무성하게 반짝이는 강기슭 물 위로 혼곤하게 떨어진 깃털 몇 장의 슬픔을 간지처럼 끼워 넣으며 둥지를 트네 온 밤을 지키는 그리운 노래를 위하여 몇 날 밤은 쉬지 않고 비가 내리고 어스름을 끌고온 ..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