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날 저무는 날 흐르는 바람 속에서 일렁이는 갈대숲에서 그리움 하나 자맥질합니다. 비루한 시간 사르고 맑은 주단을 펼쳐 저무는 날에 따듯한 빛을 영접합니다. 보고 만질 수 없었던 뜨거운 빛 가운데서 어둡고 낡은 옷을 벗습니다. 저무는 날 손 내민 그리움 내 작품방/詩 마당 201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