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종이강에 그린 詩]안개-김완하 [제25호 종이강에 그린 詩] 안개 김완하 아침 안개를 헤치며 산길을 걷는데 느닷없이 메두기 한 마리 튀어 내 코밑에부딪히고 튕겨 나가 길섶에 떨어졌다 산의 포근한 숲과 숲 속의 나무들 다 버리고 내게 날아와 부딪힌 메두기 나는 메뚜기에게 움직이는 나무인가 코밑의 따끔한 감각을 손으로 쓸다 ..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