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흑백 화로 속 불꽃으로 타는 언어를 풀어낸다고 순백의 언어는 아니다 기약 없는 시간과 통념 가로지르고 오래 냉대에 질려 삭정이 된 연후 어설프고 날 궂은 언어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빗물에 뽀얗게 씻기는 날 은혜로운 진실의 옷 여며 입은 숯덩이 된 언어가 빛나는 양심이었노라고 .. 내 작품방/詩 마당 201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