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
설록 박 찬 현
어둠 속에서 태동하던 여명이
먼 바다에서 걸어오고
시침 층간에 찾아오던
육신의 좀 벌레가
척추를 헤집고
관절을 허물고
허기진 노령의 식탁에 앉아
회색 시간을 즐기는 만찬
젖은 바다에서 걸어 온 햇빛
귀밑머리 하얗게 탈색한 곳으로
걸어 들어 가 버린
햇살 여행 흔적
유유히 낙하하는
낙엽 하나
노환
설록 박 찬 현
어둠 속에서 태동하던 여명이
먼 바다에서 걸어오고
시침 층간에 찾아오던
육신의 좀 벌레가
척추를 헤집고
관절을 허물고
허기진 노령의 식탁에 앉아
회색 시간을 즐기는 만찬
젖은 바다에서 걸어 온 햇빛
귀밑머리 하얗게 탈색한 곳으로
걸어 들어 가 버린
햇살 여행 흔적
유유히 낙하하는
낙엽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