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苦樂

은빛강 2010. 1. 29. 18:06

 

 

苦樂

설록 박 찬 현

 

저 홀로 가슴을 할퀴며

공허하게 계곡 메우는 것은

흐르는 물일뿐이고

 

저 홀로 가슴앓이를

삭혀 내리는 忍苦의 시간은

담담한 산기슭일 뿐

 

서로 닮지 않음을

아우성 칠 일은 아닌 고로

놓여 진 처지대로 살아가는 것일 뿐

 

하여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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