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묵상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

은빛강 2010. 4. 29. 11:32

 






묵상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



    
    묵상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므로 하느님과 
    우리 사이의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
    도의 동반자로 모시는 것이 묵상기도의 비결
    입니다.
    묵상기도는 하느님을 만나고 바라보며 사랑하
    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합니다. 성녀는 여기에
    대해 "내가 여기서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
    은 하느님만 골똘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닙니
    다. 오성을 가지고 숱한 추리를 하라는 것도 아
    니고, 거창하고 아리송한 명상을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당신을 보고 있으라는 것 뿐입
    니다.
    여러분의 힘이 모자라서 오랫동안은 못한다 하
    더라도, 일순간 영혼의 눈을 주님께 돌리는 것
    쯤 누가 이를 막을 수 있겠습니까? 추한 것을
    보는 눈이 상상도 하지 못하리만큼 그 아름다
    운 것을 보지 못한단 말입니까?
    사랑하는 따님들이여, 여러분의 님께서는 여러
    분한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그 앞에서 온갖
    미운 짓, 더러운 짓을 다해도 참아주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외면함이 없으시거늘 밖의 것에서
    눈을 떼어 몇 번이나마 당신께 눈길을 돌리는
    것이 그리 대단한 일이겠습니까?
    보십시오. 당신은 신부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가 당신을 보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님은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
    로 당신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당신께 눈길을 돌리는 것
    뿐, 당신 편에서 우리를 싫어하시는 일은 절대
    로  없을 것입니다."(완덕의 길26,3)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사랑스럽게 바라
    보고 계시다는 것을 믿을 때에만 우리는 기도 
    안에서 주님과 눈길을 마주칠 수 있습니다.
    묵상기도를 제대로 잘 하기가 어려운 것은 만나
    뵙는 상대인 하느님을 육안으로 뵐 수 없기 때
    문입니다. 그러나 참 믿음만 있다면 신앙의 눈
    으로 가까이 주님을 만나 뵐 수 있습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