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라일락 향기 따라 나선 길에
5월이 저만치 가고 있습니다.
대륙에 조그마하게 돌출 된
우리 한반도는
위에도 밑에도 도움 되지 않는 나라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미 잊혀져가는 학도병들
산화 된 영육은 찾을 수 없고
그들의 값진 넋을 생각하며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던 오월에
그냥 왠지 모를 씁쓸함이
그 자락에 남아돕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
창백하게 스러 져가는 초엽들
촛불 하나 켜 둔 날에
오월에
라일락 향기 따라 나선 길에
5월이 저만치 가고 있습니다.
대륙에 조그마하게 돌출 된
우리 한반도는
위에도 밑에도 도움 되지 않는 나라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미 잊혀져가는 학도병들
산화 된 영육은 찾을 수 없고
그들의 값진 넋을 생각하며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던 오월에
그냥 왠지 모를 씁쓸함이
그 자락에 남아돕니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
창백하게 스러 져가는 초엽들
촛불 하나 켜 둔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