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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콘셉트카 베스트 5 > 올 뉴 인피니티 M35, 최고 중형 럭셔리 선정

은빛강 2010. 7. 11. 14:04

예전에는 콘셉트카와 이를 바탕으로 양산된 차의 모습이 크게 차이 났지만 최근에는 콘셉트카 모습을 대부분 이어받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 현대 아이플로우

↑ 푸조 SR1

↑ 포르쉐 918 스파이더

폭스바겐 뉴 콤팩트 쿠페

↑ 미니 비치콤버

올 상반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와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등에 출품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콘셉트카 중 베스트 5를 선정했다.

♦미니 비치콤버

BMW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비치콤버는 지난 1964년 출시됐던 미니 모크를 모티브로 삼았다.

당시 미니 모크는 군용차 프로토 타입으로 디자인됐지만 정작 휴양지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21세기 미니 모크인 비치콤버는 다양하게 변화 가능한 인테리어, 4개의 시트, 새로 개발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도어와 루프를 결합한 개방형 차체는 운전자가 도로를 벗어나 자유와 휴식을 즐기는 것은 물론 파워풀한 드라이빙의 쾌감도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루프는 취향에 따라 소프트톱과 하드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폭스바겐 뉴 콤팩트 쿠페

쿠페는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라 불릴 정도로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시에 운전의 재미도 추구하는 자동차다.

폭스바겐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친환경과 고연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재미를 갖춘 하이브리드 카 '폭스바겐 뉴 컴팩트 쿠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는 전륜구동으로 150마력 1.4리터 TSI 엔진과 27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된 풀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고, 7단 DSG 미션을 장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최고 수준인 227km/h에 달하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6초다. 연비는 23.8km/ℓ(미국식 연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8g/km이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918 스파이더 콘셉트카는 2인승 미드쉽 엔진을 장착한 슈퍼 스포츠카다.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콘셉트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이로써 탄소 배출을 1km 주행 당 70g으로 낮췄을 뿐 아니라 100km를 달리는 데 3.0리터의 연료(33.3km/ℓ)만 필요로 한다.

8기통 엔진은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출력을 내뿜는다. 3개의 전기 모터는 여기에 160kW의 출력을 더한다.

외형은 오픈카다. 스파이더는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로드스터처럼 오픈카의 한 종류를 일컫는 단어다.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경우 클래식한 요소와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동시에 갖췄다.

♦푸조 SR1

푸조가 브랜드 200주년을 맞아 공개한 콘셉트카로 푸조 모델들이 지향할 스타일 코드를 보여준다.

푸조가 가진 전통적인 코드인 스피드(Speed), 하모니(Harmony), 펠린(Felineness) 그리고 다이나미즘(Dynamisim)을 재해석하고, 가장 순수하고 극적이며, 가장 강력한 푸조 미래 스타일을 구체화했다고 푸조는 설명한다.

하이브리드4 기술을 적용해 최대 313마력의 힘을 내는 반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9g/km 수준으로 환경 친화적이다. 연비는 20.4km/ℓ에 달한다.

앞바퀴는 218마력의 1.6리터 THP 가솔린 엔진으로, 뒷바퀴는 95마력의 전기모터로 독립적으로 운행이 가능한 4륜 구동이다. 전기 모드만 사용할 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다.

♦현대 아이플로우

현대가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한 아이플로우(i-flow)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다. D세그먼트(중형차급)에 속하는 4도어 세단으로 현대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었다.

독일 뤼셀하임에 자리잡은 현대 유럽디자인센터가 외관 디자인을 맡아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 유연한 역동성)를 미래지향적 스타일로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최고출력 115마력의 1.7리터급 U2 디젤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구동한다. 이와 함께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효율과 성능을 크게 높여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화학 회사인 독일 BASF(바스프)사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연비개선, 경량화 신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차가 멈춘 상태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열 손실을 막아주는 엔진 보온 시스템(Thermal Engine Encapsuleation), 배기열 회수 효율을 높여주는 고효율 열전소자(Thermal Electric Generator), 태양열을 흡수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염료감응형 솔라셀 필름(Dye-sensitized Solar Cell) 등이 대표적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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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인피니티 M35, 최고 중형 럭셔리 세단 선정

파이낸셜뉴스 | 윤정남 | 입력 2010.10.13 16:01 | 수정 2010.10.13 16:11

 

 



▲ 올 뉴 인피니티 M35

인피니티는 '올 뉴 인피니티 M37'이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에서 최고 중형 럭셔리 세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인피니티측은 미국 소비자 협회가 발행하는 '컨슈머 리포트' 11월호에서 인피니티의 전략모인 '올 뉴 인피니티 M37'의 성능(Performance), 승차감(Comfort), 럭셔리(Luxury) 평가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Excellent)'를 받아 최고의 럭셔리 세단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ㅡ컨슈머 리포트 오토 테스트 센터의 수석 디렉터인 데이빗 챔피언(David Champion)은 "'올 뉴 인피니티 M37'은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과 고속 주행 시 돋보이는 강력하지만 안정적인 주행 능력, 아름답게 완성된 인테리어가 잘 조합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 뉴 인피니티 M37'은 워즈오토(Wards Auto)가 선정한 '2010 올해의 인테리어 상'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가장 안전한 모델'(Top Safety Pick)에 선정된 바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인피니티 G25, 성능과 경제성 모두 잡아

 인피니티의 주력 차종은 'G37'이다. 그 만큼 G시리즈는 인피니티의 성장을 이끌어 낸 효자가 아닐 수 없다. 이런 G시리즈에 'G25'라는 막내가 추가됐다. 비록 G시리즈의 엔트리급 차종이지만 갖출 건 모두 갖춘 매력 덩어리다. 특히 '형님' 격인 G37과 달리 비교적 온순한(?) 성격을 지닌 착한 동생이다. 그런 G25를 시승했다.


 ▲스타일
 G25는 인피니티의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G시리즈만의 디자인을 지녔다. 언뜻 보면 G37 세단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앞모양은 곡선을 강조했고 인피니티만의 더블 아치형 그릴도 그대로 살렸다.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함께 표현했다. 옆모양은 역동적이면서 부드러운 선으로 볼륨감을 살렸다. 특히 다른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앞바퀴가 앞범퍼 바로 뒤에 있는 짧은 오버행 스타일을 지녔다. 뒷모양은 L자형 LED 테일램프로 대표되는 G시리즈의 디자인을 따랐고, 트렁크 일체형 리어스포일러와 듀얼머플러는 역동성을 살려냈다.

 인테리어도 똑같다. 동양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인체공학적 설계로 G세단의 전통적 디자인을 계승했다. 특히 계기판 조절 방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운전자 중심적이기 때문이다. 운전석에 앉아 의자를 몸에 맞춘 뒤 스티어링 휠도 조절했다. 보통은 휠만 움직이지만 G25는 계기판과 휠이 함께 움직여 어떤 각도에서든 운전자에게 최상의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여러 버튼도 작동하기 쉬운 자리에 놓여 좋다.


 ▲주행 & 승차감
 G25의 특징은 한마디로 '부드럽다'고 표현할 수 있다. 게다가 조용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편안하게 와 닿는다. 힘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폭발적인 가속력을 원한다면 G37을 구입하면 된다. G25는 V6 VQ25HR 2.5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25.8㎏·m의 성능을 지녀 크게 부족함 없는 파워를 자랑한다.

 그리고 다른 G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엔진이 앞에 있고 뒷바퀴를 굴려 추진력을 얻는 뒷바퀴 굴림 방식을 쓰지만 G37과 다른 건 휠이 1인치가 작고 앞뒤 모두 같은 사이즈의 타이어를 쓴다는 점이다. 따라서 타이어 사이드월 덕분에 승차감은 G37과 비교해 한층 부드러워졌다. 더욱 편안히 즐길 수 있는 G세단인 셈인데 인피니티로선 G25와 G37의 컨셉트를 명확히 구분,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려 한 셈이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눌렀다.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 듯한 기세를 보인 G37과 달리 매우 얌전하다. 동승자가 시동이 걸린 게 맞냐고 되물을 만큼 공회전 상태에서 소음이나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정숙성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부드럽고 조용한 컨셉트만 내세운 건 아니다. G시리즈의 역동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기에 충분히 날렵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수동 변속을 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시도했더니 전혀 다른 차로 변했다. 패들시프터가 없어 아쉬웠지만 7단 자동변속기는 그대로 유지된 덕분에 충분히 역동적인 운전이 가능했다. 그리고 배기음보다 엔진과 변속기 소리가 직접적으로 들리는데 꽤 박진감 있는 사운드여서 듣기에 나쁘지 않다. 

 시속 200㎞는 무난히 돌파할 수 있지만 고속 안정감은 역시 G37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이는 휠과 타이어 규격이 달라 발생한 차이다. G25는 G시리즈의 차체를 그대로 물려받은 엔트리급 스포츠 세단이다. 주행을 하며 느낀 점인데 변속기가 매우 바쁘게 움직인다. 배기량이 줄어든 만큼 부족한 힘을 변속기가 보완하는 듯싶다.


 ▲총평
 G시리즈의 막내 G25는 이 회사의 다른 차가 갖추지 못한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우선 인피니티 중에서 배기량이 가작 적다. 2.5ℓ 엔진을 탑재해 경제성을 살린 인피니티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덕분에 연비가 G37보다 좋아져 ℓ당 11㎞다. 여기에 연료통 용량은 76ℓ로 가득 주유하면 공인연비 기준으로 최대 836㎞를 주행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먼 길을 나설 때 주유소를 찾아 헤맬 걱정은 없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출시 가격도 저렴(?)하다. 국내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4,390만 원으로 경쟁 차종인 렉서스 IS250과 같다. 이는 점차 낮아지는 수입차 구매연령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인피니티가 차종 다양화를 위해 도입한 G25는 엔트리급 세단이지만 G시리즈의 역동성, 부드러움, 경제성이 더해져 충분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마디로 부드럽고 경제적인 인피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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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사진/ 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2011/01/25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