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중의 인내
우리는 박해를 진심으로 견디어 냄으로써 인내의 덕을 닦
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증명해야 합니다. 자신을 하느님
께 드리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직접 또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모욕과 박해를 허락하십니다.
데레사 성인은 매우 지혜로운 격언을 말했습니다.
'거룩해지려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도록 조심해
야 합니다. '저 사람들이 저를 이렇게 대할 이유가 없었습
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십자가라고 해서 짊어지지 않는다
면 우리는 거룩해 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욕과 가난과 갖가지
시련 앞에서 하느님과 더욱 멀어집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모욕과 가난과 시련이 닥치면 그들
은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사랑의 불은 더 뜨거워집니
다.
"큰 물도 사랑을 끌 수 없고,
강물도 휩쓸어 가지 못한답니다."(아가 8, 7)
그런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왜 세상이 우리를 그토록
박해하도록 놓아두시는 것일까요? 하느님은 우리가 고통
받는 것을 즐기시는 폭군인가요?
아닙니다.!
하느님은 폭군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가
득찬 분으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셨습니다. 하느
님은 우리가 인내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십니다.
참고 견딜수록 하늘나라에서 우리가 받을 영광이 더 커지
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련 속에서 인내의 덕을 쌓기 위해
서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든 십자가가 하느님의 손
에서 온 것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슬픔이 몰려올 때마다
하느님께 감사하며 우리에게 닥친 모든 사건을 받아들여
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8, 28)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는 기도는 우리가 견뎌 내야 할 모
든 시련을 인내롭게 이겨내는 위대한 수단입니다. 기도의
필요성을 깨달은 성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문과 박해
를 이겨내셨습니다.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