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반려

은빛강 2012. 1. 27. 02:18

 

반려

박 찬 현

 

푸른 청춘

푸른 시간이

강물 위 은빛 점점 햇살

꽃잎 분분히 흩날린 즈음

세상에 숨겨 둔 사랑들

갈대 잎 서걱이던 강변

연잎 대궁 누렇게 뉘고

붉은 태양이 몸을 담글 무렵

우리는 날개에 삶을 싣고

호반을 종종종 박찼지

이름 없는 호수를 향해

동행하는 여정

평생을 함께 했던

그것은 반려

~! 내 사랑이었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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