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사랑

은빛강 2012. 2. 14. 07:51

 

사랑

감추지도 드러내지도 않은
불꽃 춤추는 아름다운 초
그래서
더 더욱 감출 수 가 없어요
... 의지가 꺽인 아픔에 촛불 켜고
수렁의 늪에 길을 내어주며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영혼 품고
양수 속에서 처참한 주검이 된 영혼
조국을 위해 순직한 無命의 영혼들
골수를 꿰 뚫는 새벽 추위 속 걷는 노역
좌판 위 가슴과 온 몸이 시린 이들
촛불은 화로를 불 태웁니다.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은 역동하고
명치 끝 아픔을 삮혀 줍니다

당신께서 늘 깨어 품어 주시는
그 따뜻한 사랑
그 온기에 오늘을 감사하게 시작합니다

어둠 속 저희도
당신을 애타게 사랑합니다.
지치지 않고 영원히
사랑합니다

-박찬현-2012. 2. 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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