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貧者-박찬현
주머니 속 찬바람 뿐
봄볕으로 데워진 바람과
온기 찾은 빈손은
응달에 굳은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아 보는
비록 크게 가진 것은 없어도
나눌 수 있는 햇살 같은 마음
가끔보다는 항상 응달진 그늘에
그들의 굳어진 마음을 사람의 마을로 녹여 내야하리
살아 기는 동안에는...
2012. 2. 17. 박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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