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2년 3월2일 Facebook 세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2. 3. 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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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생각 [반려견-박 찬 현-]

    평소 TV를 시청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제는 우연히 시청을 하였는데 [SBS- 동물세상]을 보게 되었다.
    참으로 기구한 동물들의 사연들이 제보되어 방송을 타고 집안까지 흘러 들어 온 사연들을 보면서 몸시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대충 그러한 아픈 사연들이 많았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개 된 사연은 견종류는[도베르만]이었는데, 등뼈가 앙상하고 피부 부위마다 상처가 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은 또 아니었다. 그 아이는 아주 많은 량의 식사를 해치웠다. 그런데도 네다리로 제대로 곧추서질 못하였다. 또 상처부위들 때문에 바닥에 주저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간신히 몸을 지탱하며 금새 쓰러질듯한 모습이었다.
    동물병원에서 모든 약리검사를 해본결과 아무런 질병의 견해가 없었다. 그 아이를 돌보던 분은 어디론가 전화를 하셨다. 전화를 받고 황급히 찾아 온 이는 [도베르만]을 길르던 주인이었다.
    자리에서 꿈쩍도 못하던 아이가 일어나 주인을 따라 나서서 곧잘 걸어 다녔다.
    그 아이의 쥔장은 [아파트에서 민원이 들어와 어머니 집에 데려다 놓았어요.]라고 답을 하였다.
    그사이 나는 그아이가 [당뇨를 앓고 있는가...]했었다.
    결국 그 아이는 쥔장을 따라 나섰고 얼마후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
    말못하는 동물이 그리움과 몹시도 보고픈 설움을 온몸으로 표현한 그 아이...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은 결론은, 반려견을 키우는 일부의 우리들도 사회 속에서 알게 모르게 이리저리 긁히고 패인 생채기들을 비록 말못하고 소리로만, 하울링으로만 표현하는 동물과 교감대를 나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조그만 치유라 할지라도 우리는 마음의 위안을 찾고 있다.
    나 역시 같은 건물에서 [개키우는 것 반대한다. 갖다 버려라! 털 날린다. 지저분하다.] 조건이 매우 길다.
    하지만 그들이 주는 층간 소음보다 나는 내 강아지들과 대화하는 것이 행복하다.
    물론, 사람이 사람과 살면서 모든 문제를 풀고 해야 옳은 일이지만, 그것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을 경우 더러는 병원에도 의지하고 하는 우리 생체 리듬이다.
    허나 약물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그 하나가 반려견에게서 도움을 얻는 것이 한없는 사랑과 그리움이다.
    사회의 룰을 존중은 하지만 그래도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나는 생각컨데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있다.
    아픈 영육이 건강을 되찾기 위한 방편이고 아울러 생존하는 동물을 사육함에 있어 자연에 견줄만큼은 아니지만, 노자,장자, 철학은 자연 회귀이다. 자연 속에서 인간의 선을 찾는 것, 서양사상에서야 뜬금없는 유토피아 론이지만, 어찌되었든 궁극적인 것은 반려견도 인간도 그 무엇도 대지에 존립하는 존재들이란 요점이다.
    항상 상대방의 입지를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 하려는 사회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2.3.2. (금) AM: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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