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2년 3월5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2. 3.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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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春風 -2
    -박 찬 현-

    하늘이 내게로 다가와
    미동에 흔들리는 산수유 가지
    하늘 품에 솜털 묻는 버들강아지

    그 바람은 안에서 오는지
    그 바람이 밖에서 오는지
    알 수 없지만
    다만 아린 가슴에 뿌리내린
    연민의 향기는
    풀잎 싱그러운 그리운 흔들림

    그것이
    연민인지 사랑인지
    속적삼에 그려보니
    살아 있는 초원이
    벌 나비 청하는
    봄바람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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