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假面) - 박찬현
그의 목숨
삶의 원천
치솟는 불꽃
찬 달빛 내려 온
그의 목숨
삶의 원천
치솟는 불꽃
찬 달빛 내려 온
하얀색 천지에
그 연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
그는 나의 탈을 쓰고
타다 남은 불씨 곁
혼절한 불씨 피우려
나의 시누대 숲에
불을 질렀다
영혼이 반백년 살던
시누대는 달집인양
훨훨 타고
나의 탈을 쓴 채
영원히 그 연민 곁으로
숨어 들어 간 탈 쓴 영혼
긴 그림자 끝에
쓰디 쓴 조소 뒹굴고
탈만 댕그렁 남아
2012. 3. 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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