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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 鄕 -박 찬 현
생각을 하기엔 무거운
한 쪽에 두기에도 외눈
그런 조각들이
곰팡이와 새싹 눈과
대지로 젖어드는 빗물
자연이 겪어야 할 홍역
보낼 것은 빗물에 보내고
끌어안을 것은 싹 틔우고
부족한 것은 마음 텃밭에
모두 사랑일 순 없는 것
해 마다 매화 꽃비 속
처량 맞은 목련 꽃잎들
타이어 자국이 못내 아린
냉정한 빗물 그 텅 빈 뇌
소담한 꿈을 짓이긴 심술
타락녀의 비루함이 깃든
목련 잎들을 비질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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