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훈 10만 점을 경남을 비롯한 전국 불자가정에 보급한 칠순 노스님이 이번에는 서예작품 100만 점을 배포하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노스님은 경남 의령군 칠곡면의 우담사 조실 무불스님〈사진〉 . 스님은 최근 인터넷 카페에 연재한 생활법문을 모아 <마음에 꽃을 피워라>를 출간하고, ‘말이 향기로운 가정’ 만들기를 염원하며 작품을 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1972년 행산스님을 은사로 통도사에서 출가한 무불스님은 10여 년 동안 ‘백초시불모(百草是佛母)’. ‘수처작주(隨處作主)’ 등 가훈 10만 점을 보급해왔다.뿐만 아니라 울산 신흥사, 대구 극락사, 불국사 미술관장, 일본 교토 고려사 선원장 등의 소임을 거치면서 불자와 주민들에게 20만점의 달마도도 보급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한 포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0년부터 인터넷카페 '무불스님'을 개설해 천일기도를 병행하며 일상생활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짧은 법문을 전하고 있다. 현재 스님은 인터넷 카페 포교를 위해 소임을 내려놓고 우담사 토굴에서 불교가훈 작품 활동과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무불스님은 오는 18일 오후3시 마산 아리랑호텔 연회실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책은 스님의 생활법문 가운데 108편을 가려 뽑아 엮었다. “다시 태어나도 통도사 경봉 큰스님 문하로서 수행정진하고 싶다”는 무불스님은 이번 저서출간 이후 어린 시절 6.25를 겪고 월남전 참전을 거치면서 느낀 추억과 회오를 담은 ‘고백(가제)’을 집필할 계획이다. 또 선서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갤러리 ‘우담바라’를 창원에 개설할 예정이다.

[불교신문 2791호/ 2월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