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너를 보낸다ㅡ박찬현

은빛강 2012. 5. 30. 23:11

 

너를 보낸다ㅡ박찬현

머리올 뽑아서 신을 삼아 준다더니
눈물이 흔하던 그 서글픈 구름이사
마음 머물고픈 곳에 사선 긋는 소나기

... 지구가 자전하며 태양계 공전 많을 때
네 입안은 아름다운 거짓 구슬이 굴러
우박 내린 진 풍경 훑느라 갖은 고생이다

숱한 가면없어도 밀려오는 세한풍 마다않고
온몸으로 맞았거늘, 세치혀로 거짓을 빚느라
허기질 고생을 입었구나, 영육 상하느니 아서라


가거라! 멀리 가거라! 돌아보지말고 그냥 가거라!
만들어진 생은 추하거늘 맑고 바르게 살아봄직하다

2012. 5. 22.(화) Am:2:54.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색-1(푸른 새벽) - 박찬현  (0) 2012.05.30
별이... 박찬현  (0) 2012.05.30
흙 - 박찬현  (0) 2012.05.30
꿈속으로 가던 길 - 박찬현  (0) 2012.05.30
묵언 - 박찬현  (0)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