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 박찬현
살아가는 터전이 황무지이니
깊고 날선 호미로 단단해진
무지의 흙을 잘게 뒤집어 엎는다
... 아무런 씨앗도 뿌릴 수 없어
그 터전에 두더쥐도 되돌아 가는
황량한 들판에 야생화 조차 없다
해묵은 땅 뒤집으니 호흡하는
촉촉한 토양이 심장박동 하고
소생의 기염에 골을 타는 농부
그 손길 파종 씨앗 곱게 품는다
2012. 5. 23. Am:1:20.
사진:박경리 문학관(2010. 5.)
살아가는 터전이 황무지이니
깊고 날선 호미로 단단해진
무지의 흙을 잘게 뒤집어 엎는다
... 아무런 씨앗도 뿌릴 수 없어
그 터전에 두더쥐도 되돌아 가는
황량한 들판에 야생화 조차 없다
해묵은 땅 뒤집으니 호흡하는
촉촉한 토양이 심장박동 하고
소생의 기염에 골을 타는 농부
그 손길 파종 씨앗 곱게 품는다
2012. 5. 23. Am:1:20.
사진:박경리 문학관(20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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