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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 날- 박찬현
거센 바람이 간밤을 누비며
오염된 하늘 말갛게 닦고 떠난
햇살 길게 나부끼는 너머
성큼 다가 온 북한산 수려하니
풋풋한 풀잎 색 도포 해 본다
한결 여름다워진 산세 자태
등정하는 이들 언어 귓가 돌고
짧은 미소로 응답을 보낸다
산자락 구름 손만 잡아보고
귀가하는 온몸 풀잎 자란다.
2012. 6. 13.
사진자료: 박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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