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2년 6월13일 Facebook 네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2. 6. 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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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갠 날- 박찬현

    거센 바람이 간밤을 누비며
    오염된 하늘 말갛게 닦고 떠난
    햇살 길게 나부끼는 너머
    성큼 다가 온 북한산 수려하니

    풋풋한 풀잎 색 도포 해 본다
    한결 여름다워진 산세 자태
    등정하는 이들 언어 귓가 돌고
    짧은 미소로 응답을 보낸다

    산자락 구름 손만 잡아보고
    귀가하는 온몸 풀잎 자란다.
    2012. 6. 13.

    사진자료: 박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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