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계단-

은빛강 2012. 10. 9. 15:47

-계단-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 필요한 계단,
차근 차근 한 층간씩 올라야 한다.

인생도 밑에서 부터 한 층간씩 올라간다.
...
삶에서 층간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부여 해 주는 주제물이다.
이에 엘레베이터는 윤택을 주기도한다.
물론 층간 여행이 끝나면 더 이상 계단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때로 사람들은 희망하는 층간을 다 오르는가 싶을 무렵
추락을 한다.
지구 속에 핵이 있어 중력에 의해 생겨나는 인간살이들,
날개가 있는 것들은 오히려 추락하지 않는다. [영화, 날개가 있는 것은 추락한다.89년)
아무런 준비없는 날개는 타조일 것이다.

그러나 새들은 날아야 살 수 있다. 생존하는 방식에는 날개로 인해 건강해지고 먹이를 구해오므로...
인간은 높이 오르면 추락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서 낮은 곳에서 뒹구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다지 높이 오르려 애쓰지 않는다.
어쩌다 조금 높은 곳에 있더라도 조심스럽게 하강하는 버릇이 필요하다.

중요한건,
계단을 오르되 길이 아닌 정표라면 돌아 내려 오기 몹시 힘드니
애당초 계단 구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자신은 세상을 위한 계단이 되어 줄 수 있는 者가 될 수 있어야
그 계단은 되 돌아 내려 오는 이들을 안전하게 땅으로 인도 하는 보이지 않는 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일까?
직접 보여주는 자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물질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라 마음의 양식을 나누고 주는 자선이다.

-박 찬 현-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문과 벽--  (0) 2012.10.09
기적이란,  (0) 2012.10.09
[神의 言語를 훔친 사람들]  (0) 2012.10.09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4주기가 다가옵니다.  (0) 2012.09.14
목마름을 채워 주는 것  (0) 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