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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3시
성전 휘장이 찢어지며 땅이 갈라졌다.
"엘리 엘리 레미사박타나"
그분은 그렇게 숨을 거두셨다.
천지가 요동하고
짙은 어둠 속에서 우뢰가
죄 없는 이를 죽인 시간.
지금도
골고다 언덕 십자가 아래에는
성모님 께서 절제 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잠기어
흐느끼는 소리가 귓전에 흐른다.
나드의 향유를 덫 입히고
뼈가 드러 난 귀한 상처에
하느님의 눈물이 내린다.
이 참속한 어둠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어디쯤에선가 빛이 쏟아지는
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 하나 가슴에 지니고
고귀하올 침묵 가운데 엎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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