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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30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3. 4. 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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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 마리아님을 향한 의문점
    성모님께 대한 11가지 질문...  
     
     
    1. 마리아라는 이름은 어디서 비롯 된 것인가요?  
    2. 성모님에 대해서는 호칭도 많고 축일도 많은데 왜 그런가요?  
    3. 개신교 신자들은 성모상을 우상 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또 성모상의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가요?  
    4.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스카풀라 나 기적의 메달을 하고 다니는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은 무슨 뜻이며 어떤 효과가 있나요?  
    5. 왜 하느님께 직접 청하지 않고 성모님을 통해 기도하나요?  
    하느님께도 중재자가 필요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예수님의 중재와 성모님의 중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6. 개신교 신자들은 가톨릭에서는 예수님보다 성모님을  
    더 사랑하는 게 아니냐며, 가톨릭을 마리아교라고도 비판하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7. 성모님이 곳곳에서 자주 발현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8. 성모 발현이 공식적으로 인정되 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9. 마리아를 ‘새 하와’라고도 하던 데 무슨 뜻인가요?  
    10.마리아가 현대 여성에게 던져주 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11.어떤 신학자들은 ‘성서의 저자 는 동정녀 잉태가 역사적 사실  
    이냐에는 관심이 없었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동정녀 잉태가 역사적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1. 마리아라는 이름은 어디서 비롯 된 것인가요?  
     
    그리스어인 ‘마리아’라는 이름은 유다인들 사이에 자주 쓰였던 평범한 이름이었습니다. 히브리어로는 ‘미리암’이라고 하는데, 구약성서에 모세의 누이도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졌고(출애 15,20), 신약성서에서도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예닐곱 명이 나올 정도로 흔하게 사용되었던 이름입니다. 마리아는 ‘공주’나 ‘귀부인’을 뜻하는 이름으로 보여집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 마리아는 유다 산골에서 신앙심이 깊은 평범한 처녀로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남자아이에게는 흔히 하느님과 관련된 이름을 지어주었고, 여자아이에게는 마리아라는 이름 외에 라헬(어린 양), 살로메(평화), 에스더(별)와 같이 아름다운 자연물이나 좋은 뜻을 가진 단어를 이름으로 지어주었습니다.  
    마리아에 대한 성서의 기록은 매우 빈약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성서의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에 성서말고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들이 풍부한 상상력 속에서 많이 저술되었는데, 이것을 외경 또는 제2경전(Apokrypha)이라고 부릅니다. 외경에는 마리아의 부모가 요아킴과 안나였고, 안나가 본래 아이를 낳지 못하였는데 하느님의 특별한 허락으로 마리아를 낳았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외경의 이야기는 성서로 많이 유입되어 여러 가지 정감 있고 감상적인 영향을 주었고, 이후로도 마리아에 대한 공경과 신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2. 성모님에 대해서는 호칭도 많고 축일도 많은데 왜 그런가요?  
     
    초대교회 때부터 사람들은 예수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으면서도 예수님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님을 도운 성모님을 공경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성모님을 따로 독립적으로 공경하게 되면서 성모님께 대한 공경과 신심이 폭발적으로 증가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샛별’, ‘바다의 별’과 같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영예로운 칭호를 성모님께 드리면서 성모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도 성모님께 온갖 영예로운 칭호를 드렸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창조주의 어머니’ 등등 말입니다. 이와 함께 성모님을 기리는 축일이 생겨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600여 개의 마리아축일로 계속 발전되었습니다. 이러한 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가진 신앙의 특성을 강조하고, 성모님을 그리스도인의 모범으로 제시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축일은 1월 1일 천주의 성모마리아대축일, 3월 25일 주님탄생예고대축일, 8월 25일 성모승천대축일 등입니다. 이러한 칭호나 기념축일은 성모님께 대한 공경과 신심이 가톨릭교회내에서 확산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세 이후에는 성모님 공경과 신심이 너무나 과장되어 일부 신자들 사이에 성모님이 인간이 아니라 마치 하느님인 것처럼 떠받들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성모님 공경의 목적은 성모님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지 않는 마리아만을 위한 공경은 참된 공경이 될 수가 없습니다.  
     
    3. 개신교 신자들은 성모상을 우상 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또 성모상의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가요?  
     
    성모상은 개신교 신자들이 말하는 우상이 아닙니다. 우상은 그 상 자체가 신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성모상은 그 자체가 신적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징물로서 기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성모상 자체를 공경하는 것이 아니지요. 하느님께 공경을 드리기 위해 성상과 성화와 같은 상징물들이 초대교회 때부터 생겨났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성서나 구원역사의 내용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시각적인 교육자료가 효과적이었고, 그래서 여러 가지 동상이나 그림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성모상이나 성화, 십자고상… 이런 것들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상징물입니다.  
    성모상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과 신심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성모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모님께 대한 다양한 신심이 반영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협력하는 성모님의 다양한 모습이 여러 가지로 묵상되고 반영되어 다양하게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또한 1800년 이후로 루르드나 파티마와 같은 곳에서 일어난 성모님 발현을 표현한 성모상이 추가되어 성모상은 더욱 다양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 동상이나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를 함부로 다루지 않듯이 성모상도 함부로 다루어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4.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스카풀라 나 기적의 메달을 하고 다니는 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은 무슨 뜻이며 어떤 효과가 있나요?  
     
    중세로 들어오면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이 다양하게, 때로는 과장되게 증가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행위도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또한 1800년대에 일어난 성모 발현은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더욱 극대화시켰습니다.  
    특히 1830년 7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뤼 뒤 박에서 발현하신 성모 마리아는 ‘당신께서 보여주시는 대로 메달을 만들어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큰 은총을 받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 메달은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메달’로 불리게 되면서 빠르게 보급되었는데, 이를 통해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 ‘기적의 메달’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메달은 마리아의 발현을 상기시키는 상징물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호하고 계신다는 징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20년경부터 레지오 마리애를 비롯한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따르려는 신심단체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1947년에 창설된 푸른군대 단원들은 특히 티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자신을 봉헌하는 표시로 가르멜 산 스카풀라와 배지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1917년에 창설된 성모의 기사회 단원들은 기적의 메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카풀라나 배지, 메달은 성모 마리아께 자신을 봉헌하고 그 가르침대로 살겠다는 표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심단체의 단원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이러한 메달이나 스카풀라 등을 지니고 다닐 수 있습니다.  
     
    5. 왜 하느님께 직접 청하지 않고 성모님을 통해 기도하나요?  
    하느님께도 중재자가 필요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예수님의 중재와 성모님의 중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리는 어떤 일이 있을 때 신부님께 찾아가서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것은 성직자의 기도가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모님께 우리를 위해 빌어달라는 기도 역시 성모님의 기도가 어느 누구의 기도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 믿음이 약한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로마 15,1-6). 이러한 믿음이 ‘성인들의 통공’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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