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어둠이 내리고
하루가 두 날처럼
흘러 간다
찬찬히 오늘을
훑어보며
혹 옭아 맨
매듭이라도 있을까
손끝에
예민한 촉수 밝혀 본
시간의 마디들
단 하루를 살아도
흐르는 물결 마음으로
먼 곳을
늘 마주하고픈
허나
아직도
성긴 직조만 남기고
마감의 너울내리는
직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