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파종
한 톨 씨앗에
태양 이글거리고
뻐꾸기소리 드리운
한낮 오수의 푸른 꿈
해가 달을 그리워하는 하늘
별이 길게 스치는 시각
섬광이 땅 속으로
깊은 뿌리를 내린다
씨앗 한 톨에
빛줄기 줄기 뿌리 뻗어
소우주를 생성하는
그 생명의 신비가
가슴 섶을 여미며
세상의 처음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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