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사랑-박찬현

은빛강 2014. 3. 28. 01:47

사랑

 

작은 화분에 물 한 모금

적셔 줄 때만 보게 되는

자잘한 꽃송이들

 

그들 뒷모습 너머 창가에

하염없이 그리워하던

햇살 너울들

 

얼마나 흠모한 사랑일까

 

하늘이 끝나는 산자락에

사랑이 연민으로 붉어 터질 듯

둥글게 차오르는 태양

 

이른 아침 빨래들 사이로

내 작은 꽃송이들의

영원한 사랑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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