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온화와 친절한 자세】

은빛강 2014. 10. 11. 06:23

【온화와 친절한 자세】

남에게 언제나 온화하고 친절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좋은 일을 하면서도 주의 할 것은

그로부터 오는 칭찬을 받고자 하거나

호평을 듣고자 하는 교오심이

은밀히 숨어 있지나 않은지 주의해야 한다.

남에게 온화하고 친절을 베푸는 것은

오로지

주님의 성의를 따르고자 하는 것뿐이라는

마음을 가지는데 그쳐야 한다.

또 자만자족의 뿌리를

온전히 뽑아 버리기 위하여

내 행위의 분명한 뜻을

항상 바르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훌륭한 목적 아래

스스로 속는 자가 얼마나 많은가?

내가 하는 선행의 목적은

현세 이익이나 찬미가 아니고,

온전히 하느님의 성의를 거슬리지 않으려는 것과

사후의 복락과 영광이다.

하느님께서는 이것을 잘 알고 계시므로

우리 사후에 무한한 갚음으로

보답해 주실 것이다.

나는 하느님 이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라고 생각하며,

온전한 정신과 온전한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게 해야 한다.

만일 잘못하여 숨은 선행을 남에게 알리게 되면

마치 새에게 쪼인 포도송이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줄기만 남기게 되고 마는 것 같이

진실이 없고 뜻이 없는 도덕가가 되고 말 것이다.

[겸손의 교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