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남을 판단하지 마라.】

은빛강 2014. 10. 7. 12:25

【남을 판단하지 마라.】

 

 

“남을 판단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히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 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 당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면서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 7,1-3)

 

 

왜 우리 안에는 이토록 무서운

남을 판단하는 병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예수님께서 친히 아주 강한 어조로

우리에게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의 활동만이 그 기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직 자비로 참 행복이 우리의 내면에

스며들었을 때만이 남을 심판하지 않는

이 사랑의 걸작이 가능해집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서

세상이 -종교적 세상을 포함해서-

그 증거입니다.

즉 이 세상에서 남을 판단하는 것은

하느님의 밭을 황폐화 시키는 가라지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이 같은

당신의 명령으로 오로지

우리는 장님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남의 행동을 판단해야 합니다.

또 남의 판단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형제에 대한 그의 미래를 알 수 없고

그의 덕행과 성성을 알 수 없습니다.

냉담하던 사람들이 변화되어

열심한 사람들을 앞지르곤 했습니다.

 

 

게다가 과연 누가 각 사람의 책임을,

또 그의 의식을 인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이 명령은 정확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한 대로 성령께서

참된 해결책을 마련하시어

우리의 내면에 자비에 의한

참 행복을 풍요하게 해주십니다.

 

 

이 드높은 참 행복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우리 영혼의 부족함을 밝혀줌으로써

이웃을 판단하고자 하는

모든 욕망을 가라앉히고

자비, 자비, 자비만을 구하게 합니다.

 

 

[샤를 드 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