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1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 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1단계 -제12강 -2- (11/24-월)

은빛강 2014. 11. 23. 22:28

「하느님의 뜻 영성」

-1단계 -제12강 -2- (11/24-월)

 

<항구적인 소유와 간헐적인 소유에 대한 비유>

 

 

제18권 18장 1절

하느님의 뜻은 선물이기에 사람이 이를 받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는 반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그 명령에 복종해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자주 물어야 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행동을 하려면

이 선물을 소유해서가 아니고 빌려서 해야 하고,

일단 마친 뒤에는 빌린 선물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2/ 그러자 하느님의 으지 안에서 살며

이 의지를 선물로 받아 소유하는 사람과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행하지만

이를 완전히 소유하지 못하는 사람 -

소유한다고 해도 간헐적으로 빌려서 하는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상징 내지 비유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런 비유 중 몇 가지를 다음에 적어 보겠다.

 

 

3/ 우선 내가 금화 한 닢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했다.

이는 같은 금화를 내가 원하는 만큼

많이 불어나게 할 힘이 있는 금화이다.

그러니 이 선물로 하여 나는 얼마나 큰 부자가 될 수 있겠는가!

 

 

4/ 이와 반대로 다른 한 사람이 이 선물을 한 시간 동안 빌리거나

그의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서 빌린 다음 곧 바로 돌려준다.

그러면 선물을 소유함으로 인한 나의 부와

다만 빌리기만 한 그의 부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는가!

 

 

5/ 또 꺼질 줄 모르는 빛을 선물로 받았다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니 나는 밤이나 낮이나 안전하다.

언제나 이 빛을 보는 행복을 누리는데,

이는 아무도 내게서 앗아갈 수 없는 빛이다.

이것이 마치 나의 자연스런 일부가 된 것 같고,

행해야할 선과 피해야 할 악을

내게 알려 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6/ 선물로 받은 이 빛이 있기에,

나는 세속과 원수와 나의 격정과

나 자신까지 모두 하찮게 여기며 코웃음 친다.

나에게는 이 빛이 영원한 행복의 원천이다.

무기가 없는데도 나를 보호하고,

목소리가 없는데도 내게 가르침을 주고,

손발이 없는데도 길을 가리키며 나를 천국으로 데려가는,

믿음직한 인도자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7/ 그런가하면, 다른 어떤 사람은

빛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마다 구하러 가야한다.

아무 때나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빛이 없는 것이다.

그런 이는 언제나

이 빛으로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선과 악에 대한 지식이 없고,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할 만한 힘도 없다.

꺼지는 법 없이 계속 밝혀주는 빛이 없는 까닭에

너무나 많은 속임수와 위험과 협로(狹路)에 처하곤 하는 것이다.

 

8/ 그런즉 빛을 선물로 받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필요할 때마다 구하러 가야 하는 사람 사이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는가!

 

[천상의 책-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