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9일기도

2-둘째 시간 :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태중에 강생하신 ‘말씀’

은빛강 2015. 12. 12. 05:11

【성탄 준비 9일기도】

<루이사가 성탄 준비로 매일 아홉 가지 주제를 묵상하기로 하다.>

 

 

〚둘째 시간 :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태중에 강생하신 ‘말씀’〛

 

 

1

그 뒤 나는 묵상을 통해서

거룩하신 동정 어머니 마리아의 지순하신 태중에 살고 계신

사랑하올 예수님을 뵈러 갔다.

하늘도 싸안을 수 없을 만큼 크신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당신 자신을 이처럼 작게 낮추시어,

움직일 수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모태 속에 갇혀 계시니

여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2

이 생각에 잠겨 있노라니

갓 잉태되신 예수님께 대한 사랑으로 살라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마음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렸다.

 

 

3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해 왔는지 이제 알겠느냐?

부디, 네 마음속에 내 것이 아닌 것은 모조리 치워버리고,

나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라.

그래야 내가 네 마음속에서 더 편히 움직이며 숨 쉴 수 있다.”

 

 

4

그러자 내 마음은 그분께 대한 사랑으로 녹아내리는 것 같았고,

그래서 내 결점들을 용서해 달라고 청허였으며,

앞으로는 온전히 그분의 것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당황스럽지만 사실대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날마다 그렇게 같은 약속을 되풀이하면서도

같은 잘못을 저지르곤 하는 점이었다.

이 때문에 나는 괴로워하면서 예수님께 부르짖었다.

 

 

5

“그렇습니다. 어지신 예수님,

당신께서는 이 가련한 인간을 얼마나 다정하게 대해 주셨는지요!

그리고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부디 언제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느님의 뜻 기도 모음집]

 

[성탄 9일 기도 방법]

 

성탄 준비 9일기도는 성탄을 준비하는 기도이지만

성탄 준비를 하는 때가 아니라도

인간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9일기도를 할 수 있다.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축일부터 묵상해도 좋다.

 

하루에 모두 묵상할 수 없으며

매일 한 가지씩 깊이 묵상할 수 있다.

루이사처럼 일상생활 중에 일을 하면서도 묵상하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