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2장 -19- (4/20-일)

은빛강 2016. 3. 19. 21:11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2장 -19- (4/20-일)


≪제2장 - 성모님께 관한 말씀≫

『2. 「천상의 책」 제15권-16권 』


◈ 원죄 없으신 잉태 (동정 마리아 제1-2일)


제16권 30장 2절

내 조그만 갓난아기인 너에게

동정이신 분의 원죄 없는 잉태에 대하여 알려 주고 싶다.


3

네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내 신성은 (영원히) 단일한

현동(現動)이라는 점이다.

모든 행위들이 이 단일한 현동 안에 집중해 있다.

행위들의 영속성에 종속되지 않는 것, 이것이 우리(성삼위)의

신적 본질의 가장 경이로운 점으로서 우리가 하느님임을

뜻하는 것이다.

피조물이 보기에는 우리가 때로는 어떤 것을 행하고 때로는 다른

어떤 것을 행하는 것 같지만, 그렇다기보다는 오히려 (때를 기하여)

저 단일한 현동 안에 있는 행위를 알려 주는 것이다.

사실 피조물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씩 서서히 알려 주는 것이다.


4

이를테면 영원한 말씀인 내가

인성을 취하여 행하기로 되어 있었던 모든 것이

내 신성이 지닌 단일한 현동과 하나인 행위를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이 고귀한 피조물이 잉태되기도 전에,

영원한 말씀이 지상에서 행할 작정이었던 모든 것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 동정녀가 잉태되는 현장에, 나의 공로와 고난과 피가,

곧 사람이요 하느님인 내 생명에 내포된 모든 것이

이 잉태 둘레에 줄지어 있었고, 그리하여 동정녀는

내 공로와 내 거룩한 피의 끝없는 심연 속에서,

내 고난의 무한한 바다 속에서 잉태되었다.


5

그 모든 것 덕택에 원죄 없고 아름답고 순결한 상태로 있었으니,

나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로로 길이 막힌 원수가 동정녀에게

아무런 해도 끼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과연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기로 되어 있는 이가

먼저 이 하느님의 업적 안에 잉태되는 것은 옳고도

마땅한 일이었다.

그래야 인류를 구원하러 오게 될 말씀을 잉태할 힘을

지닐 수 있을 것이었다.


6

그러므로 먼저 동정녀가 내 안에 잉태되었고,

그 다음에 내가 이 동정녀 안에 잉태되었다.

적절한 때가 오면 이를 피조물들에게 알릴 일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신성 안에서는 그것이 이미 다 이루어진

일처럼 있었고,

그러니 구원사업의 열매를 가장 많이 거둔 이는,

아니 그 사업의 완전한 열매를 받은 이는 바로 이 탁월한

피조물이었다.

이처럼 하느님의 아들 안에 잉태된 사람이었으므로

하느님의 아들 안에 잉태된 사람이었으므로

하느님의 아들이 지상에서 행했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자기 자신의 것으로 삼았던 것이다.


7

오, 이 연약하고 작은 존재의 아름다움이여!

이 사람이야말로 은총의 기적이요, 우리 신성의 놀라운

기적이었으니,

우리의 딸로 자라나서 우리의 자랑, 우리의 기쁨, 우리의 영예,

우리의 영광이 되었던 것이다.


11

그런데 내 엄마의 영혼은 죄에서 면제되었기 때문에,

인류 중의 한 사람에게 잉태되었다는 사실로 해서

손상을 입을 수 없었다.

내 엄마의 뜻과 그분 하느님의 뜻 사이에 갈라진 틈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신적인 물의 흐름이 아무런 장애나 반대를 받지 않고

그분 위에 쏟아져 내렸다. 그것은 그분 위에 순간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은총들의 빗물이었다.


12

이 뜻과 이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고 완전히 순수하고 완전히

아름다웠으므로, 어머니로부터 받은 그분의 몸이라는 그릇도

너무나 향기롭고 원상 그대로이며 질서 있고 신화된 상태여서,

인간 본성에 침투하는 자연적인 모든 병에서도 면제되었을

정도였다.


13

아! 그분이 바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할 ‘피앗 볼룬타스 투아’의 씨앗을 받으신 분이었고,

이 씨앗이 그분을 고결하게 하면서 인간이 죄를 짓기 전의 상태,

곧 우리가 지어낸 그대로의 원상을, 그 기원을 회복하게 한 것이다.

더군다나 그분은 이를 뛰어넘었으니, ‘피앗’의 계속적인 흐름으로

말미암아 한층 더 아름다우셨다. 이 ‘피앗’만이 인간을 그의

창조주와 완전히 같은 모상으로 재생시킬 힘이 있기 때문이다.


14

그러니 그분 안에서 활동하신 하느님 뜻의 능력 덕분에,

그분은 하느님의 본성으로 하느님이신 것처럼 은총으로

신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뜻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어디든지 다다를 수 있다.

영혼이 그 자신의 뜻으로 우리의 일을

방해하지 않고 우리에게 활동할 자유를 준다면 말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