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2장 -22- (3/23-수)

은빛강 2016. 3. 23. 00:44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2장 -22- (3/23-수)


≪제2장 - 성모님께 관한 말씀≫

『3. 「천상의 책」 제17권-18권 』


◈ 예수님과 성모님의 유일무이한 사명


제17권 40장 2절

딸아,

어떤 사명 내지 임무에는 대단한 선물과 은총과 재산과 특권들이

그 안에 들어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만일 이를 받은 사람이

그 임무를 돌보지 않는다면 받아 가진 그 위대한 선물들은

불필요한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것은

그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 필요하기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3

내 인성은 내 신성으로부터 영혼 구원의 사명을,

즉 사람들을 속량해야 하는 ‘구원자’로서의 임무를 받았다.

이 임무로 인해 그들의 영혼 및 고통과 보속이 내게 맡겨졌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것을 내 안에 지니고 있다.

나의 인성이 만약 단 하나의 영혼, 단 하나의 고통, 단 하나의

보속이라도 빼놓았다면 구원자로서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을

것이고, 각 영혼에게 줄 필요가 있는 모든 은총과 재산과 빛을

내 안에 지니고 않지 않았을 것이다.


4

또한 비록 모든 영혼이 다 구원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로서는 모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 각자에게

필요하고도 넘치는 은총을, 모든 선들을 내 안에 가지고 있어야

했으니, 이것이 구원자인 나와 나의 그 임무에 합당한 품위요

영예이기도 하였다.


5

이와 같은 현상은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에게도 일어난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있을 만큼 많은 빛을 내포하고 있다.

비록 모든 이가 그 빛을 누리기를 원하지 않더라도 태양은

그것이 지닌 유일무이한 임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거부하는

빛까지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태양에게 합당한 이유는, 땅에 영을 주면서 빛으로

온 딴을 싸안는 유일한 구체(球體)가 되도록 하느님께서

태양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6

과연 어떤 것, 곧 어떤 임무가 오직 하나일 때에 이 임무를

완수하려면, 티끌만큼도 모자람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을 만한 선을 지니고 있을 필요가 있다.


7

하물며 영혼들의 새로운 태양이 되어야 했던 나는

한층 더 그러하지 않겠느냐?

나는 모든 사람에게 빛을 주고 모든 것을 내 빛으로 싸안아

지존하신 하느님께 데려가야 했고,

모든 행위들을 내포한 하나의 행위를 하느님께 봉헌해야 했으며,

그리하여 넘치도록 풍성한 빛이 그들 모두에게 내려오게 함으로써

모두를 안전하게 해야 했으니 말이다.


8

나 자신 외에도 내 천상 엄마 역시 ‘천주의 어머니’라는

유일무이한 사명과 인류의 ‘공동 구속자’가 되어야 하는 임무를

받으셨다.

그분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어야하는 사명으로 인해 얼마나

풍부한 은혜를 입으셨는지,

하늘과 땅의 다른 모든 피조물의 모든 것을 합친다고 해도

절대 그분과 대등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점만으로는

당신 모태 속으로 ‘말씀’을 끌어당기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9

그분은 모든 피조물을 싸안으셨고, 그 모두를 대신하여 지존하신

하느님께 사랑과 보속과 흠숭을 바치셨다.

이와 같이 인류가 대대로 하느님께 지고 있는 빚을 그분께서

홀로 갚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의 순결한 마음속에는 하느님과 다른 피조물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있었으니, 하느님께서 이 동정녀 안에서

모든 이의 사랑의 보답을 보시고 기뻐 어쩔 줄 모르시며

그 태 안에 잉태되셨던 것이다.


10

내 어머니는 그렇게 나를 잉태하시자 곧 바로 공동 구속자의 임무를

떠 맡으셨고, 모든 고통과 보속과 배상을 나와 함께하시면서

만인에 대한 모성애를 기꺼이 받아 들이셨다.

그러니 그분의 마음속에는 각 사람에 대한 모성 근성이 있었다.

내가 십자가 위에서 내 어머니를 만인의 어머니로 선포했던 것은

그러므로 진실하고도 마땅한 일이었다.


11

그분은 사랑에도 고통에도 또 모든 것에도 나와 함께해 주셨고

나를 홀로 버려두는 법이 없으셨다.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오직 내 어머니 한 분에게서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실 정도로 어머니 안에 많은 은총을 넣어 주시지 않았다면,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말씀의 어머니’라는 사명을 띠신 그분이

그 사명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싸안고 또 능가해야 했던

필요성과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