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다락방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은빛강 2016. 7. 25. 13:01

 

<오늘의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16년 7월 25일 월요일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님)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마태 20,22)

 

수난을 뜻하는 잔

잔과 세례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잔은 수난이지만, 세례는 죽음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색 양모가 보라색이나 그 어떤 색이 되기 위해서는 염료에 담겨야 하듯이, 우리도 육신의 존재로서 죽음 속으로 내려가야 영적 존재가 되어 다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비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 납니다”(1코린 15,43-44)

 

사실 모든 죽음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모든 고통이 다 그안에 죽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은 당했지만 죽임을 당하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이들이 고백자입니다.

그들 모두는 실로 주님의 잔을 마셨지만, 그분께서 받으신 세례는 받지 않았습니다.

-마태오 복음 미완성 작품-

 

<영적독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기도, 안드레아가스파니로 지음

18. 첫번째 여정 : 사랑하기

 

기도는 구체적 사랑의 행위이거나 거짓과 착각, 둘 중에 하나이다. 허위를 과감하게 떨쳐버릴 수 있는 올바른 정신상태를 우리 안에 갖춰야 한다.

사랑이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가?

 

<침묵의 조성>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침묵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하느님은 침묵 가운데 공경받으신다”라고 성 토마스는 말했다. 하느님을 표현하고 또 사고하는 모든 것이 그분께는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침묵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깊은 기도를 할 수 없다. 침묵에는 내적 침묵과 외적 침묵이 있다.

먼저 물리적인 침묵의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 몸을 조절하고 긴장을 풀고 조용한 가운데 있음을 의미한다.(104)

 

<성무일도 청원기도>

우리는 사도들 위에 세워진 당신의 거룩한 교회 안에서,

― 한 몸이 되었나이다.

◎ 주여, 사도들의 무리가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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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도 다락방 7월 영신 수련 성월>

<4주간 성화/일치 주간>

108주간/12주간 성서읽기 필리피서 1-4장 전부

 

<월요일 거룩한 독서(렉시오 디비나)의 날>

필리피서 2장 1-11절

일치와 겸손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고인현 도미니코 o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