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별 하나 홀로 - 박찬현

은빛강 2016. 8. 4. 04:27


 

별 하나 홀로

 

별자리 이야기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는

텅 - 빈 밤 하늘

 

유년의 맑은 시냇가

들풀 위로 일렁이던

초록 반딧불이 처럼

 

여름 밤 하늘에

무한의 궁전을 짓고

허물며 쓴 이야기들

 

오늘에서야 공허한

어둠 속에서 세월의

반세기를 갈무리하네

 

2016. 8. 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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