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66 - 관상생활

은빛강 2016. 8. 8. 00:58

 

 

 

 

[관상생활]

<66 - 2016. 8. 8. 월>

 

기도를 하는 첫 번째 목적인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서는 하느님을 자주 만나고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느님을 만나고 바라뵙는 생활을

관상생활이라 합니다.

 

하느님과의 생활이 친밀해지면 일을 하는 중에라도

마음은 주님과 결합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을 쌓을 때,

한 손에는 벽돌을,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적을

경계하면서도 일을 했듯이,

우리도 일을 할 때에 일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주님께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소화데레사 성녀는 3분 이상을 주님에게서

눈을 뗀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는 이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성녀는 말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늘 바라보신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주님께 자주자주 눈길을 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의 눈길에 사랑의 시선으로 응답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묵시록에 "들어라. 내가 문밖에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묵시 3.20)고 하신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시선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서 한 순간도 사랑의 눈을 떼시지

않으시지만(이사 49.16)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이 부족함으로

사랑의 눈길을 드리는데 매우 소홀 합니다.

 

우리는 그토록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사랑의 눈길을 드리는 기도 시간이 부족해서도 안되고

기도에 쓴 시간을 아까워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 조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