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생활]
<66 - 2016. 8. 8. 월>
기도를 하는 첫 번째 목적인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서는 하느님을 자주 만나고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느님을 만나고 바라뵙는 생활을
관상생활이라 합니다.
하느님과의 생활이 친밀해지면 일을 하는 중에라도
마음은 주님과 결합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을 쌓을 때,
한 손에는 벽돌을,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적을
경계하면서도 일을 했듯이,
우리도 일을 할 때에 일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주님께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소화데레사 성녀는 3분 이상을 주님에게서
눈을 뗀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는 이것이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성녀는 말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늘 바라보신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주님께 자주자주 눈길을 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의 눈길에 사랑의 시선으로 응답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묵시록에 "들어라. 내가 문밖에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묵시 3.20)고 하신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시선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서 한 순간도 사랑의 눈을 떼시지
않으시지만(이사 49.16)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이 부족함으로
사랑의 눈길을 드리는데 매우 소홀 합니다.
우리는 그토록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사랑의 눈길을 드리는 기도 시간이 부족해서도 안되고
기도에 쓴 시간을 아까워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 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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