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71 - 깊이 사랑하라

은빛강 2016. 8. 13. 01:33

 

[깊이 사랑하라]

<71 - 2016. 8. 13. 토>

 

사랑때문에 고통받을까 봐 두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거부하거나 떠나거나 죽는다면 마음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렇더라도 사랑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사랑으로 받는 고통은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

쟁기로 땅을 갈아 엎으면 씨앗이 흙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튼튼하게 자라듯이 너도 사랑으로 고통

받으면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거부하거나 떠나거나 죽게 되면

너는 절망에 빠져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결심할수도 있고, 고통을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견뎌가며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아 더 많은 싹을 틔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부가 되어

마음 속에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렇게 네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부가 된다.

 

살아가는 동안 네 사랑을 받고 네 마음 속의 공동체에

속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 날 것이다.

마음의 공동체가 커질수록 낯선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를 찾아내기는 더욱 쉬워질 것이다.

 

그리고 네 마음 속에 살아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주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해 결국 네 마음의

공동체와 비슷한 공동체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이 너를 거부하거나 떠나가거나 죽게 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경험은 더욱 값진 열매를 맺게 된다.

 

네가 더 깊이 사랑할수록 마음의 땅은 더 깊이 파헤쳐

질 것이며, 언젠가는 그 땅이 만들어 낸 풍성한 결실에

대해 기뻐할 날이 올 것이다.

 

(헨리 나웬)